영화관을 나오는 길에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뭔가를 느꼈는데 그게 뭔지 바로 정리가 안 되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는 그런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우주와 블랙홀이라는 거대한 설정 안에 가족과 사랑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감정을 채워 넣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과학적 설정에 집중하게 되고, 두 번째 볼 때는 감정선이 훨씬 크게 들어옵니다. 한 번 보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직접 보고 나면 바로 알게 됩니다. 도서관 장면이 왜 그렇게 소름 돋는가인터스텔라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 중 하나는 바로 도서관입니다. 주인공 쿠퍼의 딸 머피가 어린 시절, 자신의 방 책장에서 이유 모를 현상을 경험합니다. 발쿵, 책이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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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13.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