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 때 꿈이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꿈을 꿀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분노조절이 잘 되지 않았던 아이였습니다. 사소한 것에도 화가 치밀었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때 이모가 그림을 한번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연필을 잡고 있는 동안에는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라라랜드(La La Land, 2016)를 보면서 저는 그 시절을 오래 생각했습니다. 꿈이 생기는 순간은 이렇게 거창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작은 한마디, 아무 기대 없이 시작한 무언가. 미아와 세바스찬도 그렇게 서로의 꿈에 불을 켜줬습니다.꿈과 현실 사이의 선택라라랜드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사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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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2. 08:01